충북농기원, 민속마당 초가지붕 이엉 잇기로 새 단장
- 전통 방식 그대로 새로운 볏짚을 올리는 작업이 한창 -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에서는 겨울을 맞아 기술원 내 민속마당에 있는 초가집, 정자와 물레방앗간 등에 초가지붕을 새 볏짚으로 갈아주는 이엉 잇기가 한창이다.
짚은 햇볕에 견딜 수 있는 기간이 있어 장시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매년 초가지붕을 새로 올리는 이엉 잇기를 해야 한다. 이엉 잇기는 지붕에서 눈비가 잘 흘러내려 가게 이엉 간격을 균일하고 조밀하게 잇는 게 작업의 핵심이다. 올린 이엉을 새끼줄로 단단하게 고정한 뒤 지네 모양의 용마름을 올리면 새 지붕이 완성된다.
묵은 지붕에 새 짚을 올리는 모습이 흡사 사람의 머리를 노란색으로 물들이는 것 같다. 농업기술원은 매년 11월에 민속마당의 초가집과 정자 등 7동의 초가지붕을 새로운 볏짚으로 새 단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