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마늘 재배 성공은 겨울 전 월동관리부터
- 마늘 파종 후 11월 말까지 관수 및 피복 등 월동 관리 필요 -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마늘 파종 후 관수와 배수 관리, 피복을 통해 월동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였다.
한지형 마늘은 10월 중순쯤 파종을 하고, 땅이 얼기 전 11월 말까지 비닐을 덮어야 한다. 파종 후 토양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뿌리 발생이 늦어지고 활착이 불량하게 되어 냉해 피해를 보거나 월동 후 땅 위로 솟아 말라 죽어 월동률이 떨어진다. 따라서 안전 월동 관리 시작은 비닐 피복 전 토양 적정 수분관리를 위한 관수 작업으로 뿌리의 원활한 활착을 돕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천시 올해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의 누적 강수량은 106.2mm로 평년은 54.9mm였다. 잦은 강수와 따듯한 날씨로 파종 적기를 놓친 농가가 많다. 파종이 늦어지면 빠른 뿌리 활착을 위한 관수와 더불어 겨울철 습해 예방을 위해 배수구 정비 후 비닐을 고정할 필요가 있다.
비닐 피복 시 겨울철 강한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구를 이용해 확실히 고정해야 한다. 만약 비닐이 벗겨지게 되면 월동률이 떨어지고 2차 생장(벌마늘) 발생이 높아져 마늘 품질이 떨어진다.
비닐 피복은 부직포나 백색 폴리에틸렌(PE)을 이용하면 되는데 부직포가 보온에 더 효과적이며 다습에 의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손정표 연구사는 “마늘 월동 전 뿌리 활착 여부가 마늘 농사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밭의 수분이 부족하면 관수로 뿌리 활착을 돕고, 배수로 정비로 겨울철 습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라며, “적기 비닐 피복으로 월동률을 높여야 안전한 월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